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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법무연수원 유럽서 입국한 자가격리 대상자 관리 부실...추가 감염 우려

사회적 거리두기 Social Distancing 

 

진천 법무연수원 입소 유럽 교민 3명 확진


24일 진천군 등에 따르면 교민 A(26) 씨 등 3명이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청주의료원 등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의심증상을 보인 다른 교민 1명은 재검사를 하고 있고, 확진자와 접촉한 또 다른 교민 1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법무연수원에 격리 중이다.

나머지 교민 31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전날 퇴소했다.

음성으로 나오면 내국인은 자택에서 자가 격리하고, 외국인은 충북자치연수원 등에서 14일간 자가 격리된다.

보건당국은 법무연수원 주변에 소독초소를 설치하고 방역활동 등을 강화했다.

"자가격리 대상 유럽발 입국자들 몰려다니고 술 마셔 불안해요"

충북혁신도시에 거주하는 김모(36) 씨는 "23일 저녁 법무연수원에서 퇴소한 젊은이들이 몰려다니고 음식점에서 술과 식사까지 했다"며 "왜 개별적으로 퇴소 시켜 주민 불안감을 키우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천 주민들, 입국자 수용 법무연수원 임시생활시설에 불만 제기
"자가격리 대상자들 개별 퇴소해 불안"..진천군 "정보 공유 안 돼 답답"

진천군도 불만이 적지 않다. 입국자 입·퇴소에 대한 정보가 정부 측으로부터 제대로 공유되지 않아서다.

진천군은 애초 유럽발 입국자들이 23일 이후에나 법무연수원에 입소할 것이란 통보를 받았으나 첫 입소는 이보다 이른 22일 밤에 이뤄졌다.

입소 사실을 몰랐던 진천군은 23일에야 법무연수원 정문에 방역 초소를 설치, 가동하는 등 뒤늦게 허둥거려야 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1차 입국자들이 예고 없이 한밤중에 입소한 것을 두고 '몰래 데려온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항의성 전화가 빗발쳐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말했다.

진천군은 2차 유럽발 입국자 129명이 24일 오후 4시 법무연수원에 입소하는 사실도 이날 오후가 돼서야 알았다.

진천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 때 "1차 입국자들이 머물렀던 기숙사를 방역하고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규 입소는 1~2일 후에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가 머쓱해 했다.

진천군은 주민 불만이 고조되자 음성 판정 입국자들의 퇴소 방식 보완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요구했다.

입국자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머무르는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법무연수원에는 지난 22일 밤 324명의 무증상자가 처음 입소했다.

이 가운데 3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고, 음성 판정이 난 320명은 23~24 이틀에 걸쳐 퇴소했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1명은 법무원수원에서 대기 중이다.

퇴소자들은 인천공항에서 버스로 단체 입소했던 것과는 달리 개별 귀가가 허용됐다.

 

유럽발 입국자들의 코로나19 확진이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임시생활시설에서의 관리가 문제가 되고 있다. 

정부부처간 정보공유가 되지 않아 해당 시설에서는 입소자들이 언제 오고 가는지도 모르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음성판정을 받아서 퇴소하는 사람들이 시설 주변에서 단체로 음주와 식사를 해 지역주민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모든 사람을 자택까지 데려다 줄수는 없지만 행동수칙을 제대로 전달하고 관리해야 무증상감염을 비롯한 잠재적 위험을 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지키는 사람은 힘들어 죽겠는데 마음대로 행동하는 사람들 때문에 전염병 감염에 대한 불안이 사라질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