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자가격리자들의 갑질...담배심부름 시키고 소고기 달라니...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지난 7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대부분 자가격리자들이 협조 잘해주고 있지만, 직원에게 담배 심부름을 부탁하는 분도 있고 또 어떤 분은 ‘내가 잘하고 있는데 왜 귀찮게 구느냐’고 화를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공무원들이 이중 수고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이로 인한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털어놨다.


서울 B구청의 한 직원은 “해외입국자 가운데 구호 물품으로 전달된 김이나 즉석식품을 보고 나서 ‘우리가 이런 걸 먹겠느냐. 소고기를 가져다 달라’고 항의한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자가격리자는 4만9568명이다. 자가격리자를 관리하는 공무원은 전국 6만2732명이다. 숫자만 놓고 봤을 때 자가격리자보다 이들을 관리하는 공무원이 많은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공무원과 자가격리자간 일대일 관리가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며 “관리가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남구청 4월 7일 브리핑 내용 중 

저희 강남구청에서는 직원 1100여명을 동원해 1인당 2명씩의 자가격리자를 관리하고 있는데, 대부분 자가격리자들께서 협조를 잘 해주고 계시지만, 이처럼 숫자가 많다 보니 그 중에는 저희 직원에게 담배 심부름을 부탁하는 분도 계시고, 또 어떤 자가격리자는 담당직원이 증세 등을 체크하느라 전화모니터링을 할 때면 “내가 잘 하고 있는데, 왜 귀찮게 구느냐”고 화를 내시는 등 반응이 다양해 저희 직원들이 겹 수고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말씀을 참고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