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천지 신도 19만5천 명에 대한 전화 조사를 98.7% 마쳤다고 한다.
물론 거짓말이 교리인 신천지를 대상으로 한 조사이고 전화로 물어본 것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예상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의심이다.
그래도 이중에서 증상이 있어서 자진 신고하고 검사를 받은 사람들은 더 이상 감염확산에 기여를 하지 않게 되서 안심이 된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숨어있는 잠재적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에 의한 추가 확산이 멈추기를 바란다.
그리고, 대구 경북지역의 의료시설 부족 및 신천지 우대 및 행정절차 문제 등으로 발생하는 사망자가 더 이상 없기를 기도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0시 기준 전체 신천지 신도 19만 5천162명 중 19만 2천634명(98.7%)에 대한 증상 유무 확인 전화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신천지교회 측으로부터 신도 24만 5천명과 교육생 6만 5천명 등 총 31만명의 명단을 입수, 이 중 미성년자와 해외 신도를 제외한 신도 19만 5천명과 교육생 4만 4천명의 명단을 각 시도에 제공했다.
현재까지 지자체 전화 조사를 통해 파악된 유증상자는 1만3천241명이었고, 이 중 6천561명(49.6%)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가 완료됐다.
대구의 경우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신도 4천328명 중 2천685명(62%)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 유증상자 신도는 4천66명이었고, 양성판정률은 1.7%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0시 기준 전체 신천지 신도 19만 5천162명 중 19만 2천634명(98.7%)에 대한 증상 유무 확인 전화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검사 우선순위 변화가 신속하게 실행되도록 대구시와 협의하고 있다"며 "대구시민을 위한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취약계층 방문검사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신천지대구교회 신도를 중심으로 진단검사가 진행되면서 일반 시민들은 오히려 검사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대구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 유족 중 한명은 "신천지 신도가 아니라는 이유로 검사가 지연됐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 사망자는 결국 사망 후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사망을 최소화한다는 목표 아래 진단검사의 우선순위를 변경했다고 거듭 설명했다. 특히 신천지대구교회 9천여명 신도 중 유증상자 1천300여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된 것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김 총괄조정관은 "(대구에서) 무증상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검사에 집중하다 보니 실제 검사가 필요한 일반 대구시민들이 제때 검사를 받을 기회를 놓치는 문제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신도 여부를 떠나 고위험군부터 우선 검사하고,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는 쪽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구시와 중대본,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와 관련해 회의를 진행 중"이라며 "위험도에 따라 의료 자원을 우선 투입하는 원칙을 적용해 더는 사망이 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대본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9천여명 중 유증상자로 분류된 1천300여명은 진단검사를 받았고, 나머지 신도들에 대해서도 차례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전날까지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5천여명의 검체 채취가 완료돼 약 2천3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신천지대구교회 신도들에게는 2주간 자가격리를 연장하도록 하고,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그 밖의 대구시민은 최근 1주간 약 1만1천여명이 검사를 받았고, 1천3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로 분류된 대구시민의 상당수가 신천지 신도의 가족이나 지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대구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됐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